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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의 새로운 기술, 로켓 포탄의 힘을 지닌 “표적 치료제”
등록자 | 일양약품 등록일 | 2013.01.29 조회수 | 6890
‘암’ 하면 “죽음” 그리고, “치료과정이 괴로운 질병”이라는 생각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만약 암세포만을 공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있다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암환자를 치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최근 암 치료의 새로운 기술로 표적 항암제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그 동안 암환자 치료를 위해 항암제를 투여하면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세포들까지 죽이기 때문에 암환자들의 고통이 컸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개발되고 있는 표적항암제는 정상세포는 그대로 두고 암세포만을 목표로 하여 공격함으로써 암 치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즉, 표적 항암제란 인식된 목표만을 제거하는 로켓과 같은 역할을 하는 치료제로 기존 항암제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은 줄이면서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습니다.1. 표적 치료제의 발달1896년, 스코틀랜드 의사 빗슨(Beatson)은 암이 광범위하게 퍼진 유방암 환자의 난소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고 암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폐경이 안된 여성 환자에서 난소를 제거함으로써 유방암의 성장에 필요한 여성 호르몬이 차단되어 암이 치료된 것입니다. 따라서 표적이 존재할 때 암이 치료되는 일종의 표적 치료의 시초인 셈입니다.2. 표적 치료제의 분류표적치료제는 구분 방법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첫째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합니다. 암세포가 생성되고 성장하는 곳에 작용하여 기능을 무너뜨립니다. 유방암의 허셉틴, 백혈병의 글리벡, 라도티닙이 이에 해당합니다.둘째는 암세포 주변의 혈관을 차단합니다. 암세포 덩어리 주변에 영양 공급이 되지 않도록 혈관을 차단해서 암세포를 말 그대로 “굶겨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간암과 신장암 치료제 넥사바가 대표적 입니다. 이 외에도 표적 항암제의 종류는 다양합니다.3. 향후 표적 치료제의 과제하지만, 이러한 표적 항암제는 몇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표적치료제는 이론적으로는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므로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말아야 하지만, 암세포도 정상 세포에서 변형된 것이므로 표적 치료제가 정상세포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피로, 구토, 설사, 피부발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때로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표적 치료제는 암세포가 생기는 과정에서 특정 과정을 목표로 잡고 선택적으로 그 부분을 억제합니다. 따라서 암 환자 중에서도 이러한 목표로 할 수 있는 특정한 과정 혹은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환자에게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그 예로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우리회사에서 연구 진행 중인 라도티닙은 필라델피아 염색체라 불리는 이상 염색체를 선택적으로 표적 하여 암 유전자를 제거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Ph+) 반응을 보인 환자에게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표적 항암제는 암세포를 완전히 죽인다기 보다는 성장,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제이므로 오랫동안 약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암세포에 치료효과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일부 암세포에 내성이 발생하여 더 이상 그 약물에 암세포가 반응을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또 다르게 의료진과 환자가 겪게 되는 약제 비용입니다. 표적 치료제의 가격은 기존 항암제에 비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므로 신중하게 판단하여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아직도 암과 관련하여 우리가 풀어야 하는 숙제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기술이 발달하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효능은 높은 표적 치료제들이 임상연구 중입니다.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고 가야 할 길이 가깝지는 않으나, 개발중인 수많은 표적치료제로 조만간 암 환자들이 웃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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