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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la Virus의 모든 것
등록자 | 일양약품 등록일 | 2014.10.27 조회수 | 7463

2014년 3월, 기니에서 출혈과 열을 동반하는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현재 서아프리카를 강타하고 있다. 기니를 시작으로 라이베리아, 시에라이온으로 에볼라가 전염됐고, 최근 나이지리아에서까지 환자가 발생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필로바이러스과의 한 종에 속하는 바이러스를 총칭하는 것으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일어나는 인간의 질병은 에볼라 출열혈(Ebola Virus Disease,EVD)이라 불린다. 1976년 콩고 민주 공화국과 수단에서 발생한 이 질병은 처음 확인된 1976년부터 2014년까지 1년에 약 천명 미만이 감염되었으며 다수의 유행기록이 있다. 현재 2014년 서아프리카 전역에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으며 감염자 뿐 아니라 의료진까지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상황이다. 게다가, 현재 유행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원인이 불분명하여 이에 맞는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적절한 치료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 에볼라 바이러스, 어떻게 감염되기 시작했을까?

 처음 기니 남부의 작은 마을에서 최초로 환자가 발생했다. 2살짜리 남자아이가 고열, 구토에 시달리다 사흘만에 사망한 뒤 아이의 어머니, 3세 누나, 할머니도 같은 증상으로 숨을 거뒀다. 가족을 돌보던 산파와 간호사 마저도 고열로 숨졌고 정확한 이유를 아무도 몰랐다.

 감염원은 바로 야생동물이다. 사람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가진 동물에 물리거나 날것으로 먹을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아프리카에서 위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 생긴 것도 이것 때문이다. 아프리카는 찜통 같은 더위가 심한 기후로 가축을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다. 또 이번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진 라이베니아, 시에라리온, 기니는 최근까지 오랜 내전에 시달렸다. 전쟁 중에 가축을 기를 수는 없었던 것이다. 때문에 가축을 사육해서 먹는 것 보다 야생 동물을 사냥하기 쉬운 환경 탓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을 먹은 것이다.

 

* 출혈과 열을 특징으로 하는 증상

 감염 이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잠복기는 평균 13일로 짧게는 2일, 최장 21일 간 지속될 수 있다. 잠복기 후, 감염자는 심한 두통, 발열, 오한, 관절통, 근육통, 구토 등의 초기증세를 보인다. 주요 특징으로 기도부분에서 인후염과 함께 목에 통증, 기침, 딸꾹질, 호흡곤란이 나타나 대개는 기침을 동반한 가슴통증이 발생한다. 발열이 지속되면서 심한 설사가 발생하여 전신에 기운이 없어지고, 혈압과 의식이 떨어져 중추신경계통에도 영향을 받아 혼수상태가 오기도 한다. 발병 후 약 5일째에 피부에 이상이 오기 시작한다. 구진, 점상출혈, 반상출혈, 혈종과 같은 발진이 일어나 피부가 벗겨진다. 감염자의 약 40~50%는 점막 및 몸의 구멍에서 출혈이 나타난다. 출혈의 원인으로는 토혈, 객혈, 혈변 등이 있으며 주로 소화계통에서 출혈이 발생한다.

 일반적인 인식과 다르게 출혈이 저혈량증으로 이어지진 않으며, 죽음의 원인이 되지도 않는다. 대신 대부분 체액의 재분배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 저혈압, 혈관내 응고 등으로 인해 사망한다. 치사율은 25 %~최고90 %로 통상 발병 10일 전후 사망한다.

 

*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의 예방과 치료

 현재 원인과 감염경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기에 초기 감염을 예방하는 것은 어렵다. 현실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징후가 발견된 후 추가적인 전염을 예방해야 한다. 에볼라 출열혈은 공기 중으로 전파되지 않고,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즉, 가장 확실한 방법은 환자의 격리를 통하여 체액, 혈액 및 분비물이 타인에게 접촉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잠복기에는 전파력이 없으므로 조리한 음식과 끓인 물을 마시고, 외출 후에는 꼭 손을 씻으며, 환자 또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는 동물과의 접촉을 금하는 것 등 일반적인 감염질환 예방수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라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2-21일의 잠복기가 지나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특이치료가 존재하지 않고, 쇼크 및 혈당 저하, 출혈경향에 대한 보존적 치료뿐이지만 이를 통해서 생존한 경우도 일부 찾을 수 있다. 사람의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완전히 죽이는 것은 어렵지만 증상을 완화시키고 질병의 진행을 느리게 하는 방법으로 대응을 하면 바이러스에 의한 면역력이 커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구토, 설사 등과 함께 내부장기의 출혈이나 혈관질환, 신경계질환 등으로 발전하여 사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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